세익스피어 인 러브 Shakespeare in Love::조셉 파인즈, 기네스 팰트로우
세익스피어 인 러브 "Shakespeare in Love"
제작 1998년 미국
감독 존 매든
출연 조셉 파인즈, 기네스 팰트로우, 제프리 러시
방송길이 약 122분
줄거리
1953년 런던, 가진 것 없지만 촉망받는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조셉 파인즈)는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헤매다가 점술가를 찾아간다. 점술가에게서 ‘사랑만이 천재성을 되살려줄 것’이라는 말을 들은 그는 자신의 사랑을 찾아 헤매다가, 연극 오디션에 참가한 켄트라는 이름의 미소년을 발견한다. 그 소년은 연극배우가 되기 위해 남장을 한 부유한 상인의 딸 바이올라(기네스 팰트로)였다. 셰익스피어는 바이올라를 사랑하게 되는데, 그녀는 이미 아버지와 여왕의 명에 의해 귀족과 정략결혼하기로 내정돼 있었다. 바이올라를 사랑하면서 다시 글을 쓰게 된 셰익스피어는 자신의 운명에 괴로워하다가 집필 중이던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극으로 전환하여 연극으로 올릴 준비를 한다. 사랑에 불탄 셰익스피어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연극 무대를 준비하면서 배우의 꿈을 갖고 있는 바이올라와 깊은 사랑을 나누고, 바이올라는 여자는 연극 무대에 올라갈 수 없다는 법규 때문에 몰래 남장을 하고 로미오 역할을 맡게 된다. 셰익스피어는 신분이 다른 바이올라와 사랑에 빠지지만, 이미 그녀는 아버지와 여왕의 명령에 의해 고지식하고 돈만 밝히는 귀족 웨식스경과 정략결혼이 예정되어 있었다.
폐쇄위기를 맞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공연의 막이 오르던 날 바이올라는 내키지 않는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남기기까지 가상을 이야기를 그린 시대극이다. 1999년도 아카데미 최다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과 함께, 25세의 기네스 펠트로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주며 전부 7개 부문(작품-여우주연-여우조연(쥬디 덴치), 각본, 미술, 의상, 음악상)을 수상했다. 존 매든 감독은 가상의 이야기를 만들면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를 셰익스피어 본인의 러브 스토리로 완성했다.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하는 그들의 운명에 괴로워하던 셰익스피어는 원래 해피엔딩으로 구상하던 <로미오와 줄리엣>을 가장 비극적인 사랑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제작자이자 작가인 마크 노먼이 '엘리자베스 드라마 스쿨'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아들과 셰익스피어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그는 셰익스피어가 어떠한 영감을 받아 <로미오와 줄리엣>을 탄생시켰을까하는 의문이 생기게 되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작가 스스로 실제로 애타는 사랑에 빠진 경험에 의해서만 창조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감상 포인트
배역들 중 많은 사람들은 실제로 역사 속에서 발견되는 인물이기도 하지만, 어떤 배역들은 작가가 임의로 창조한 인물이다. 주요 등장 인물들은 14명으로 이루어지는데, 그 중 실제 인물은 9명이고 가상인물은 5명이다. 그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다. 먼저 기네스 펠트로가 연기하는 바이올라는 줄리아 로버츠가 출연 제의를 거절함으로써 기네스 팰트로에게 배역이 주어졌고, 그녀는 젊은 나이에 아카데미의 영광을 안았다. 대배우 주디 덴치가 연기하는 엘리자베스 1세는 헨리 8세의 딸로 1558년부터 1603년까지 영국의 여왕으로 군림하였다. 벤 에플렉이 연기하는 에드워드 알레인은 당시의 스타급 배우였으며, 제프리 러시가 맡은 필립 헨슬로우는 하인으로 일하다 런던으로 옮겨, 과부가 된 전 주인의 부인과 결혼하여 갑부가 된 인물이다. 그는 극장사업을 시작하게 되고 배우들의 개런티 지불과 의상조달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은행가처럼 돈을 빌려주기도 하였다. 가상인물인 워식스 백작은 콜린 퍼스가 연기한다. 당시 가난하지만 자신이 상류 출신이라는 이유로 위용을 떨었던 많은 귀족들을 빗대어 만들어낸 인물이다. 루퍼트 에버렛이 연기하는 크리스토퍼 말로는 시인이며 극작가로 엘리자베스 시대에 있어 드라마를 가장 발전시킨 인물이다. 영화에서 그는 셰익스피어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인물로 묘사된다.
1949년 영국 포츠머스에서 태어났다. 존 매든 감독은 라디오 드라마 연출을 시작으로 NPR의 시리즈 를 연출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1975년 라디오 드라마 기획을 성사시키기 위해 미국으로 옮겼으며 예일대학, 브로드웨이, 런던 국립극장에서 연극을 연출하며 실력을 다졌다. <셜록 홈즈의 귀환>(1986), <전쟁 이후>(1989) 등의 TV 시리즈를 연출하며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TV용 영화 <위도우메이커>(1990)를 만들기도 했다. 리암 니슨과 패트리샤 아퀘트를 주연으로 내세운 <에단 프롬 Ethan Frome>(1993)으로 드디어 극영화 장편 데뷔한다. 이어 맷 딜런과 조안 챈을 주연으로 <골든 게이트>(1994)를 만들지만 특별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 했다. 다시 TV 무대에서 와신상담한 그는 <미세스 브라운>(1997)으로 아카데미 2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듬해 만든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아카데미 7개 부문을 수상하며 존 매든의 무대 연출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적 토양에서 잉태된 출세작이 됐다. 4년 뒤 <코렐리의 만돌린>(2001)을 내놓았으나 전작의 명성을 이어가진 못 했다. 기네스 팰트로, 안소니 홉킨스, 제이크 길렌할 주연의 <프루프>(2005)는 좋은 평가를 얻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뛰어넘는 작품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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