ガールズグループ「少女時代」のソヒョンが23回目の誕生日を迎えてキュートな写真を公開した。


ソヒョンは28日、少女時代の公式ホームページで「皆さん~!!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28日にわたくしソヒョン、ソ・ジュヒョンの誕生を祝福してくれて。わたしの人生のある部分を愛で埋めてくれて、そして戻ることも止まることも消すこともできない今という瞬間を一緒にいてくれて感謝しています」と感想を伝えた。また「いつも『私がこんなに大きな愛を受け取る資格はあるのかな?私がもしみなさんをがっかりさせるようなことがあったらどうしよう?』と考えています」とし「いつでも感謝と重圧感が存在していますが、そういう時にはいつも、私は愛されているという事実だけで私の人生はとても大きな価値があるのだということに気づきます」とその気持を伝えた。


最後にソヒョンは「皆さんを満足させる人間にはなれないですが、一度でも私を通じて笑顔になってくれた人がいたとしたら、それだけで私は本当に幸せです。もっともっと努力します!愛してます」と締めくくった。


4枚のカットで分割された1枚の写真で、ソヒョンは飲料水を飲みながらさまざまな表情を見せている。大きな瞳と高い鼻筋はまるで人形のよう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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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大阪・難波のNMB48劇場(大阪市中央区難波千日前)で7月1日、NMB48・チームNの福本愛菜さんが公演「誰かのために」を最後に卒業した。(なんば経済新聞)




 2010年10月の結成当時から第1期のメンバーとして2年9カ月にわたって、テレビやラジオなどで幅広く活躍。ファーストシングル「絶滅黒髪少女」から6枚目の「北川謙二」まで選抜メンバー入り。第2回の大阪マラソンでは4時間8分54秒というタイムで完走し注目も集めた。


 公演前のあいさつでは「最後まで笑顔で一曲一曲思いを込めて歌いたい」と話しステージに臨み、自身が一番好きな曲「結晶」などを披露。会場は満席で劇場外のファンも、屋外モニターで最後の公演を見守った。卒業後は同メンバーからの花や手紙のプレゼント、ファンの声で支えられ同月2日付けで、よしもとクリエイティブ・エージェンシーのバラエティータレントとして活動を始める意気込みを語った。


 福本さんは「自分の夢に向かって進める事を楽しみに思う。これからはバラエティータレントとして気持ちを切り替え、ファンの皆さまの思いを背負ってステージに立ち、早く大きな存在になりたい。ゆくゆくは他の番組でNMB48のメンバーと共演したい」と話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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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urning forest

너를 보내는 숲

감독 : 가와세 나오미

출연 : 오노 마치코, 우다 시게키 

제작 : 일본 / 2007년

방송길이 : 97분

나이등급 : 15세


줄거리

우연한 사고로 아들을 잃은 마치코는 자신을 비난하는 남편과 헤어진 후, 양로원에서 치매 노인들을 돌보며 살아간다. 여기서 만난 시게키라는 치매 노인은 33년 전 세상을 떠난 마코와의 기억 속에 갇혀 살아간다. 어느 날 시게키와 외출한 마치코는 마코의 무덤을 찾는 시게키의 여정을 함께하게 된다.


주제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너를 보내는 숲>은 치유에 대한 영화이다. 그것은 이별과 죽음으로 인해 얻은 상처의 치유이며 영화는 이 주제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는 고집스러움을 보여준다.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전작들은 모두 죽음과 이별을 그리고 있다. 이것은 가와세 감독의 개인적인 경험에 기인한다. 다섯 살 때 자신과 어머니를 떠나버린 아버지, 이후 새출발을 위해 어머니마저 떠나고 가와세 감독은 외할머니 손에서 키워진다. 이러한 개인적 경험을 그녀는 이미 자신의 다큐멘터리에서 숨김없이 털어놓았다. 첫 번째 다큐이며 떠나간 아버지를 찾는 과정을 담은 <따뜻한 포옹> 그리고 버려진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의 기록을 담은 두 번째 다큐 <달팽이: 나의 할머니>를 통해 개인적인 이별사를 그린 가와세 감독은 이 주제를 고스란히 극영화로 옮겨온다. 갑작스런 죽음, 그로 인한 피할 수 없는 이별이 불러온 상처를 치유하려는 꾸준한 노력은 그녀의 극영화의 중요한 주제가 되어 왔다. 어쩌면 <너를 보내는 숲>은 이 긴 치유의 여정의 마지막 종착역인지 모른다.

<너를 보내는 숲>의 원제는 '염하는 숲' 즉, 상을 당한 애도의 숲이라 할 수 있다. 영화의 마지막,감독은 이 '염'에 해당하는 '모가리'의 어원이 '상을 마치다'라는 단어에서 유래했음을 밝히며 죽음과 맞닿은 슬픔을 그치고 다시 삶을 시작하는 치유에 이 영화의 주제가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물론 영화 안에서도 이 주제는 명백히 드러난다. 마치코는 아내인 마코의 무덤을 찾아 이별의 의식을 완성하려는 시게키의 슬픔을 이해한다. 시게키가 아내를 떠내보내는 마지막 의식을 치르는 동안 마치코 역시 아들을 떠나 보내는 마지막 과정을 겪는 것이다. 그러나 이 둘의 여정은 어떤 면에서 마치코가 시게키를 떠나 보내는 과정이 된다. 아들을 떠나 보내며 허락되지 않았던 이별의 과정을 이 고단한 여정을 통해 얻는 계기가 된다. 


그러나 이 모든 의미를 떠나 <너를 보내는 숲>의 가장 큰 매력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연에 있다. 급작스럽게 생명을 위협하며 휘몰아치는 산 속의 개울물이나 빠져나갈 수 없는 미로처럼 숨을 조여오는 숲조차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훼손시키지 못한다. 우거진 나뭇잎 사이로 흘러내리는 햇살, 바람에 물결치는 숲의 아름다움은 문명과 사람이 만들어낸 상처를 감싸 안는다. 도시를 떠나 늘 고향에서 해답을 구하던 가와세 감독은 <너를 보내는 숲>을 통해 감독 자신을 억눌러오던 과거의 어두운 기억을 떠나 보낼 수 있었는지 모른다.



감상 포인트


다큐멘터리 감독 출신 답게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너를 보내는 숲>의 중요한 요소는 기록이다. 영화의 도입부에서 보여지는 마을에서 벌어지는 장례식과정, 양로원을 방문한 스님과의 대화, 마츠코와 시스케의 숨바꼭질 그리고 그들의 여정을 대부분 핸드 핼드 방식을 도입한 카메라에 꼼꼼히 담아낸다. 그리고 이 기록은 남은 자의 기록이며, 그리움의 기록이 된다. 영화는 마치코의 아들이나 마코가 어떻게 세상을 떠났는지 설명하지 않는다. 단지 떠난 사람을 그리워하는 남은자의 삶을 기록할 뿐이다. 그리고 '살아있다'는 것의 의미를 쫓는다. 결국 이 기록은 남은 자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기 위한 과정, 즉 치유 과정의 기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어린 시절 자신을 두고 떠나버린 부모들 때문에 숙모할머니에게 입양되어 길러졌다. 그런 그녀에게 엄마이자 아버지, 제일 좋은 친구였던 숙모할머니의 치매는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었다. 시골의 한 요양원에서 할머니를 돌보며 가와세 나오미는 치매에 걸린 노인들의 영혼이 얼마나 깨끗하고 아름다운지 깨닫게 된다. 


"사람들은 치매 노인의 외양만으로 그들에게 영혼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부정합니다. 우리가 대면해야 할 것은 바로 그 영혼의 존재이며, 영혼은 관계의 중심에 놓여있는 것입니다"

- 가와세 나오미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할머니를 돌보며 죽은 아내와의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산을 오르는, <너를 보내는 숲>의 시게키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구체적으로 영화를 구상하기 시작한다. <너를 보내는 숲>의 자료 수집 중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타와라'라는 시골마을의 독특한 장례 풍습에 깊은 감명을 받는다. 이웃들이 직접 매장과 애가(위령곡)를 통해 죽은 이를 떠나 보내고 정해진 애도의 시간 후에는 다시 활기찬 생활로 돌아오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죽음에 대처하는 아름다운 이별의 방법' 에 대해 고민하고 <너를 보내는 숲>이라는 축복 같은 위로의 영화를 만들어 내게 된다.



감독

1969년 일본의 나라현에서 태어난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어린 시절 자신을 떠난 아버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다큐 <따뜻한 포옹>(1992)과 부모대신 그녀를 입양해 키워준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 <달팽이:나의 할머니>(1994)로 1995년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화제를 일으키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1997년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첫 장편 극영화 <수자쿠>로 특유의 시적인 영상과 여백의 정서의 절묘한 조화를 선보인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그해 칸 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최연소 수상자로 선정되며 세계 영화계의 신성으로 떠오른다. 이후 <호타루>(2000), <벚꽃편지>(2002), <사라소주>(2003), <출산>(2006)까지 특유의 리얼리티와 자기만의 영상 리듬을 선보이며 내놓는 작품마다 화제를 일으킨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너를 보내는 숲>으로 2007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거머쥐며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여성감독으로 자리매김한다.


출처 : http://home.ebs.co.kr/ebsmovie/board/31/500693/view/20532789?c.page=6&hmpMnuId=100&searchKeywordValue=0&bbsId=500693&fileClsCd=4&searchKeyword=&searchCondition=&searchConditionValue=0& 그리고 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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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초로의 노부부, 차노와 알리시아는 여전히 서로에게 뜨거운 애정을 과시하는 잉꼬부부이다. 돈키호테를 닮은 차노는 언제나 이런저런 모험에 도전하고 알리시아는 못이기는 척 차노를 도와준다. 차노가 선택한 다음 도전은 대학 새내기가 되는 것! 큰딸까지 말리는 일이지만 차노는 당당히 과나후아토 대학에 입학해 문학 강의를 듣는다. 스물 살짜리 동기들은 그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리지만 조별 프로젝트를 계기로 허물없이 어울리게 된다. 마약 문제가 있는 에두아르도, 유부남 교수와 불륜에 빠진 알레한드라, 그런 그녀를 사랑하는 음악 청년 마르셀로, 그리고 화가 지망생인 카르멘과 쾌활한 산티아고, 이 다섯 명의 청춘들은 차노에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서로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배워간다. 또한 차노에게 연극 돈키호테의 특별지도를 받으며 인생을 즐기는 법과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법을 배운다. 다섯 명이 뜨겁게 청춘 앓이를 하는 동안 차노에게는 믿을 수 없는 비극이 닥친다. 과연 특별한 이 여섯 명의 과나후아토 대학 새내기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해설:

최근 몇 년간 멕시코 문화 특유의 ‘마술적 리얼리즘 판타지’라는 독특한 개성이 배어있는 영화들이 소개돼 국내에도 멕시코 영화 마니아들이 많이 생겨났다. 멕시코 영화산업은 1950년대 이후 불안정한 정치적 상황 때문에 긴 침체기에 빠졌지만 1992년 알폰소 아라우 감독의 <달콤쌉싸름한 초콜릿>의 세계적 성공을 시작으로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그렇게 21세기로 넘어오면서 멕시코 영화계의 ‘쓰리 아미고’로 불리는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알폰소 쿠아론, 길예르모 델토로를 통해 다시 한번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다. 하지만 2009년 개봉된 영화 <스튜던트>는 멕시코 영화산업이 긴 침체기에 빠져있는 동안 유일한 대중 영상 미디어 역할을 했던 TV 드라마, 텔레노벨라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다. 텔레비전 소설이란 뜻이 텔레노벨라는 라틴아메리카 문화권의 일일연속극을 말하는데 맺어질 수 없는 남녀가 온갖 난관을 극복하며 결혼에 이르는 통속적 줄거리에 시청자의 애간장을 태우는 플롯을 무기로 한다. 영화 <스튜던트>는 이런 텔레노벨라의 영향 아래, 남녀의 우여곡절 사랑을 다룬 감상적인 드라마로써 재미를 준다. 단순한 스토리라인과 스타일은 영화를 쉽게 이해하게 해주고 여러 가지 사건을 동시에 진행시키면서도 영화 내내 관객의 주의력이 흐트러지지 않게 한다. 오랫동안 아내만을 사랑해온 차노는 풋풋하지만 가볍기만한 젊은 세대에게 사랑의 진중함과 진지함을 알려주고 <라만차의 돈키호테>를 공연하게 된 학생들에게 돈키호테에 담긴 지혜를 발견하게 해주는 멘토가 된다. 이렇게 영화 <스튜던트>는 대학생이 된 노인을 통해 오랜 세월 형성된 삶의 깊이가 인생에 큰 재산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훈훈한 드라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과나후아토의 좁은 골목길과 아름다운 건축물을 담은 영상 또한 이 영화의 빼놓을 수 없는 미덕이다.

 

감독

로베르토 기라울트는 연출, 각본, 편집, 음악 등 다방면에 걸친 재주를 가진 젊은 멕시코 영화인이다. 그는 2006년 판타지 영화 <과달루페>의 제작과 주제가를 담당하며 상업 영화계에 데뷔했다. 그 후 간간히 TV 영상물 제작에만 참여하다 다시 2009년 <스튜던트>를 들고 영화계로 돌아온다. 이 영화에서 그는 연출뿐만 아니라 제작, 각본, 편집까지 맡았고, 영화는 흥행과 비평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11년에는 정치와 사랑에 대한 영화 <그녀와 후보자>를 통해 다시 한번 진정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2012년에는 영화 <Canela (계피)>의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2013년에는 스페인 출신의 극작가 알레한트로 카노나의 연극 <서서 죽어가는 나무들>을 영화화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한편 <스튜던트>의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본인이 직접 연출할 예정

스튜던트

원제: El estudiante

감독: 로베르토 기라울트

출연: 호르헤 라파트, 노마 라자레노

제작: 2009년 / 멕시코

방송길이: 95분

나이등급: 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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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알프스에 위치한 스키장의 아랫마을. 12세 소년 시몽(케이시 모텟 클레인 분)은 비싼 돈 주고 구한 리프트권으로 스키장을 출입하며 관광객들의 스키 장비를 훔쳐서 동네 아이들에게 팔아 생계를 유지한다. 시몽의 유일한 가족이자 누나인 루이(레아 세이두 분)는 걸핏하면 회사를 때려 치고 동생이 어렵게 벌어온 돈으로 남자들과 놀러 다닌다.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시작된 도둑질이 점점 대담해지면서 스키장 요리사가 시몽이 훔쳐온 장물의 중간책 노릇을 하게 된다. 한편 시몽이 자신과 누나의 비밀을 누나 애인에게 털어놓는 바람에 누나는 애인에게 버림받는 신세가 되고, 스키장에서도 물건을 훔치다 걸리는 바람에 밥줄이나 다름없는 리프트권을 압수당해 출입을 금지 당한다. 생계가 막막해진 남매는 가정부 노릇을 하게 되는데 이번에도 시몽이 주인집 시계를 훔치는 바람에 또 쫓겨나게 되는데...

 

주제:

영화는 제목 그대로 남동생과 누나의 특별한 관계를 보여준다. 그러나 그들의 관계에는 비밀과 거짓말이 있다. 12살 시몽은 알프스 리조트 관광객들의 옷과 스키, 고글, 가방, 돈 등을 훔쳐 살아간다. 꽤 나이차가 있어 뵈는 누나 루이는 동생에게 용돈을 받아가며 남자친구와 놀기 바쁘다. 어른인 누나는 소년의 보호자 역할을 방기하고, 오히려 소년이 이 집안의 가장노릇을 한다. 애정에 굶주린 아직은 어린 시몽은 누나에 대한 애정을 돈을 주는 것으로 표현할 뿐이다. 위태로운 하루하루가 이어지는 시몽에게 어느 날 따뜻한 말을 건네는 영국여인이 나타나고 시몽은 그녀의 주위를 맴돈다.

 

시몽은 두 가지 걱정을 안고 산다. 도둑질이 발각되는 것과 누나가 떠나는 것. 어느 날 리조트의 보조요리사에게 도둑질을 들키지만, 시몽이 훔친 스키로 식료품을 사는 가난한 아이임을 알게 된 요리사는 공조하기로 한다. 하지만 시몽에게는 더 큰 근심거리가 있다. 누나가 BMW를 몰고 다니는 남자에게 빠져버리자, 그는 남매의 비밀을 폭로해버린다.

모든 국민이 다 같이 잘 사는 것 같은 복지의 나라 스위스에도 가난이 존재하고 버려지는 아이들이 있다. 위르실라 메이에 감독은 크리스마스에서 부활절까지 이어지는 스키 시즌을 배경으로 인생의 고귀함과 비천함을 담아낸다. 시몽이 케이블카를 타고 햇살 가득한 리조트로 올라가는 것과 다시 자신의 어두운 집으로 돌아오는 반복의 여정은 벼랑 끝에 매달린 한 주변인의 삶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그는 스키장으로 오르기 전 락커룸에서 부잣집 아들처럼 옷을 갈아입고 리조트에서는 부자들 사이에 서있지만, 돌아온 컴컴한 작은 아파트에서는 팔이 짧은 누추한 속옷을 입은 채 돈을 세고 하루생활을 꾸려가야 한다. 영화에서 시각적으로 표현되는 수직선은 그의 이상과 현실을 상징한다. 이는 누나 루이가 도로를 질주하는 수평의 생활을 통해 자포자기한 채 살아가는 삶을 보여주는 것과 대조적이다.

 

감상 포인트: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시스터>는 프랑스계 스위스 감독 위르실라 메이에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좋은 연기와 탄탄한 구성이 호평을 받으며 베를린영화제 특별은곰상을 수상했는데, 두 주인공의 열연으로 남매의 고립감과 미세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위르실라 메이에 감독은 3가지 모티브에서 이 영화를 구상했다고 하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케이시 모텟 클레인이다. 위르실라 메이에의 첫 번째 장편인 <홈>에서 같이 작품을 했던 아역배우였는데 텅 빈 캔버스처럼 연기를 습득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두 번째는 스위스 알프스 스키장에서 이 영화의 배경과 같은 공간을 봤는데 위에는 부르주아의 상징인 스키장과 하단에는 노동자의 상징인 공장지대가 있는 스위스의 스키장 주변을 보고 이 작품의 배경을 구상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감독이 스키장을 갔을 때 스키와 스키 장비를 훔치는 아이가 있다고 장내 방송이 나오는 것을 듣고 모티브 삼아 <시스터>를 완성했다고 한다. 누나 역의 레아 세이두는 동생에게 늘 차갑게 대하고 하루하루를 소진하는 모습부터 남자에게 버림받고 울먹이는 여인의 모습까지 절제된 연기력으로 관객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녀는 프랑스에서 배우로서 탄탄하게 입지를 다진 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부름을 받아 <바스터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바 있으며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에서 다이아몬드로만 거래하는 고혹적인 킬러 ‘모로’로 분하며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얼굴이기도 하다. 동생 역의 케이시 모텟 클레인도 고단한 삶을 살아야 하는 어린 소년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다. 또한 세계 선풍적인 인기를 끈 미드 시리즈 ‘X파일’ 시리즈에서 스컬리 요원으로 분한 질리안 앤더슨의 등장도 눈여겨볼 대목.

 

감독

1971년생으로 프랑스 브장송 출신으로 현재 프랑스와 스위스의 국적을 모두 갖고 있다. 영화를 공부하기 위해 벨기에로 유학을 갔으며 방송예술학교에서 영화 및 텔레비젼을 전공했다. 알랭 타네 감독의 <요나와 릴라(Jonas Et Lila, A Demain, 1999)>를 비롯한 몇몇 작품에서 조감독으로 일하며 영화경력을 쌓았다. 그녀의 장편 데뷔작인 <홈(Home, 2008)> 은 칸영화제 비평가 주간에서 상영된 바 있다.

시스터

원제: L'enfant d'en haut / Sister

감독: 위르실라 메이에

출연: 레아 세이두, 케이시 모텟 클레인, 질리언 앤더슨

제작: 2012년 / 스위스, 프랑스

방송길이: 97분

나이등급: 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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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ㅁ폭격 속에서

원제: Under the Bombs

감독: 필립 아락팅기

출연: 나다 아보 파르댓, 조르쥬 카바즈

제작: 2007년 / 프랑스, 레바논, 벨기에, 영국

방송길이: 98분

나이등급: 15세


줄거리:

레바논의 베이루트 항구에 도착한 제이나는 한 달 넘게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은 남부로 가려하지만 누구도 도와주겠다는 사람이 없다. 그때 택시 기사, 토니가 접근해 300달러라는 큰돈을 요구하지만 다급한 제이나는 토니의 택시를 타기로 한다. 사실 제이나는 두바이에서 이혼 소송 중인데 여름 동안 여섯 살 난 아들 카림을 레바논에 사는 언니, 마하의 집에 맡겼던 것이다. 차창 밖으로는 잔혹한 폭격의 증거가 펼쳐지고 두 사람은 난민 수용소를 찾아다니며 카림과 마하를 찾는다. 하지만 수용소와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이 들려주는 증언은 제니아를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간신히 언니의 집에 도착한 제니아는 언니는 폭격으로 죽었지만 카림은 프랑스인 기자가 데려갔다는 말을 듣고 아들을 찾기 위해 티레로 향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폐허가 된 레바논에서는 차에 기름 넣는 것도 쉽지 않고 두 사람의 여정은 고난이 계속 된다. 온갖 우역곡절을 넘어 카림이 있다는 수도원으로 향하는 두 사람. 과연 이들은 제니아의 아들 카림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해설

2006년 8월 레바논은 33일간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았으며 34일째 되는 날 유엔에 의해 휴전이 선언됐다. 이 일로 1,189명이 사명했으며 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영화 <폭격 속으로>는 이 끔찍한 사건의 한복판을 관통하는 전쟁 로드무비다. 폭격이 시작되고 열흘째 되던 날, 감독 ‘필립 아락팅기’는 카메라를 들고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그렇게 담아낸 오프닝 영상에서는 전장의 화약 냄새가 느껴지는 것처럼 생생하다.

영화는 택시 안에서 제이나와 토니가 대화를 나누거나 싸우거나, 울고 웃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차창 밖으로는 폭격으로 파괴된 폐허가 끝없이 펼쳐진다. 짓밟혀버린 레바논의 풍경은 분노 이상의 감정을 전달하며 엄청난 규모로 무너져 내린 폐허를 보는 것만으로도 전쟁의 참상과 가해자의 냉혹함이 뼈저리게 다가온다. 또한 영화는 두 사람을 스쳐가는 여러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아낸다.

놀라운 것은 제니아와 토니를 제외한 나머지 출연진은 모두 레바논 현지의 시민들이란 점이다. 기자와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활동했던 아락팅기 감독은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카메라를 들고 두 명의 배우와 동행하며 무작정 레바논 남부로 향했다. 목숨을 걸고 완성해낸 이 영화는 전쟁 사후에 재구성된 드라마가 전하지 못하는 생생한 사실성을 포착해냈다.

비극에 쌓인 상류층 여성과 사기꾼 같지만 순수한 남자 운전수라는 전형적인 남녀 구도 안에 이슬람과 기독교라는 종교적 문제를 슬쩍 끼워 넣고, 전쟁으로부터 고통 받는 레바논이지만 사랑과 희망이 싹트고 있음을 작은 에피소드들이 보여준다. 처참한 풍경에도 불구하고 종종 토니를 중심으로 유머가 번지며, 서로에 대한 연민과 윤리의식이 어떻게 인간관계를 변화시키는지 지켜보는 것 또한 흥미롭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힘은 무엇보다도 아들 카림의 생사 문제이다. 하나씩 보태지는 증언들을 통해 아들의 생존을 마지막까지 추적하는 엄마의 애타는 마음이 스크린 너머로 진실하게 전해진다.

 

감독

1964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난 필립 아락팅기 감독은 이집트, 오만, 튀니지 등을 다니며 다양한 보도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는데 정체성, 이민, 추방, 여행을 주제로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그가 만든 영상들은 TFI나 프랑스 2, 디스커버리, BBC 등 다양한 채널에서 방송됐다. 그는 12년간 프랑스를 거점으로 활동하다 2005년 고향으로 돌아와 첫 번째 장편 영화인 <보스타>를 발표한다. <보스타>는 17년간의 내전이 끝난 후 개봉된 첫 번째 레바논 뮤지컬 영화이며 내전 기간 동안 고사하다시피한 레바논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레바논에서만 22주 동안, 14만의 관객을 동원했고 아랍권 국가에 수출돼 경이적인 흥행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2006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를 폭격하자 즉시 카메라를 들고 위험한 현장으로 달려가 두 번째 영화 <폭격 속에서>를 제작한다. 이 영화는 선댄스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 두바이 영화제 등에 잇단 초청돼 극찬을 받았고 여러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수상했다. 현재 필립 아락팅기 감독은 프랑스와 레바논을 오가며 예전처럼 다양한 영상물 작업을 하고 있으며 아직 차기작에 관한 정보는 공개된 바가 없다.

출처 : 1. http://home.ebs.co.kr/ebsmovie/board/31/500693/view/10003073004?c.page=1&hmpMnuId=100&searchKeywordValue=0&bbsId=500693&fileClsCd=4&searchKeyword=&searchCondition=&searchConditionValue=0&

2 . http://www.youtube.com/watch?v=YbabkJPcT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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