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제조법,용어,사용법-좋은 향수의 조건,선택법,보관법

<향수의 제조법>

 동물성 향료에는 사향노루, 사향고양이, 비버의 성선 분비물 및 향유고래의 장내결석 등에서 채취하는데 알코올에 용출시켜 사용한다. 식물성 향료는 식물체에 함유된 방향성분(식물정유, 에센셜 오일)을 수증기 증류, 용제추출, 압착 등의 물리적 조작에 의하여 채유한다. 단리향료는 식물정유에서 정밀증류 또는 간단한 화학적 처리에 의하여 방향화합물을 분리 채취한 것이나, 합성향료에는 단리향료를 원료로 한 반합성향료와 석유, 석탄, 유지 등에서 얻은 화학원료를 복잡한 반응공정을 거쳐 만들어내는 순합성향료가 있다. 조향사는 대개 다음과 같은 순서로 향수의 창작을 한다. 

1. 맨 먼저 베이스노트(기초향수), 즉 표현하고 싶은 테마의 골격이 되는 향기를 만든다. 싱글 플로럴조인 경우는 한가지 꽃의 향기를, 플로럴 부케조인 경우는 몇 종류의 꽃 향을 조합한 향기를, 환상조인 경우는 주제가 되는 풍경, 인물, 사상 또는 이미지를 향기로 조합해 간다. 

2. 다음은 베이스노트에 매력, 폭, 토대 등을 담는다. 여기에 사용되는 향료를 모디파이어(수정하는 물건)라고 한다. 

3. 다음에 톱노트를 가하고 다시 베이스노트와의 원활한 이행을 도모한다. 

4. 마지막으로 동물성 향료를 비롯한 방향수지 또는 결정성 내지 점조성 향료로 휘발도를 조절하고, 아울러 그 향기 전체에 원만함, 깊이, 지속성 등을 부여한다. 이러한 작용을 하는 향료를 보류제라 한다. 향수는 조향사가 만든 처방에 따라 소재와 분량을 조합통에서 균일하게 혼합하여 우선 향수의 베이스를 만든다. 이 베이스에 양질의 탈취제에 에틸알코올을 첨가하고 저조에 넣어 밀봉하여 1개월 내지 3개월간 숙성시켰다가 정밀 여과한 후 병에 담아 포장하여 제품화한다.

 

 <향수 용어>

 1.부향율 

 알코올에 대한 향수 원액의 함량 비. 농축정도에 따라 퍼퓸(perfume), 오 드 퍼퓸(EDP), 오 드 뚜왈렛(EDT), 코롱(colonge) 등으로 나뉜다.

 2.퍼퓸(Perfume)

 농도는 15% ~ 25%, 향이 깊고 지속 시간도 5~7시간 정도로 길게 즐길 수 있다.

 3.EDP(오 드 퍼퓸, Eau de Perfume)

 농도는 10~25%, 약 5시간 정도의 지속 시간을 가지고 있다. 퍼퓸보다 가볍게 사용하고 싶을 때,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타입의 향수.

 4.EDT(오 드 뚜왈렛, Eau de toilette)

 가장 부담 없이 사용하는 농도의 향수. 농도는 5~10%로 평상시에 부담 없이 사용한다.

 5.SP

 스프레이의 약자로 향수병의 형태가 스프레이 식으로 분무해서 사용하게 하는 방식.

 7.BT

 바틀의 약자로 향수병이 향수를 찍어 바를 수 있게 병뚜껑이 열리는 방식.

 8.노트

 하나, 여러 가지 원료의 배합에서 나오는 하나의 냄새에 대한 후각적 인상을 가리키는 말

 9.탑노트 

 향의 첫 느낌. 향수 용기를 개봉하거나 피부 등에 뿌렸을 때, 즉시 나타나는 향의 첫 인사.

 10.미들노트 

 향의 중간 느낌, 향수의 구성 요소들이 조화롭게 배합을 이룬 향의 중간 단계로서 하트 노   트라고도 한다. 탑노트보다 느리게 진행되며 보다 육감적이다.

 11.베이스노트  

 향의 마지막 느낌, 베이스 노트는 향의 기본 성격과 지속적인 품질을 결정한다.

 

<좋은 향수의 조건>

향에 특징이 있어야 한다, 향의 확산성이 좋아야 한다, 향이 적당히 강하고 지속성이 좋아야 한다, 시대성에 부합되는 향이어야 한다.(Fashion성), 향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 동양인의 기호도 : 담백하고 달콤하며 부드러운 향취선호.

 체취가 약해 향취가 지나치게 강한 향수를 사용하면 체취와 조화하기 어렵다.

* 서양인의 기호도 : 신선하면서도 톡 쏘는 듯한 자극적이고 강렬한 향취를 선호한다.

서양인은 체취가 강하므로 이에 잘 조화되고 체취를 없애주거나 커버하는 향수가 필요하다. 향수를 선택할 때에는 필히 자신의 기호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 향수 선택법 >

* 뿌리는 사람의 체취와 어우러져 독특한 향을 내므로 자신이 직접 테스트 한다.  

* 향수를 테스트 용지에 떨어뜨려 2-3회 흔들어 알코올 성분을 없앤 뒤 남아 있는 향취로 향수를 선택한다.  

* 후각은 가장 빨리 피로를 느끼므로 세 가지 이상의 향을 한꺼번에 맡지 않는다.

* 하루 중 낮보다는 초저녁 이후가 향수 선택하기에 좋은 시간이다. 또한 날씨나 기온, 등에 따라 향이 약간씩 달라진다. 

* 나이에 따라 선택한다.

10대 소녀 - 가볍고 달콤한 후로랄 시트러스(Floral Citrus), 마린(Marine)계열등의 향수타입

20대초반의 여성 - 후로랄 뷰케(Floral Bouquet), 그린 후로랄(Green Floral)계열의 산뜻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의 향수 

20대후반에서 30대까지 - 보다 따스함과 여성스러움을 느낄수 있는 후루티 후로랄(Fruity Floral), 시프레(Chypre) 

40대 이후의 중년여성들 - 후로리엔탈(Floriental), 오리엔탈 (Oriental)계열의 향수.

* 사용하는 시간에 따라 향수의 느낌이 달라지므로 시간에 따라 선택한다.

아침 - 가볍고 상쾌한 느낌을 주는 시트러스같은 감귤계, 그린계열의 향수 

사람이 많은 오후 - 그린 후로랄, 여러가지 꽃향기가 섞여있는 후로랄 뷰케 향수.

로맨틱한 분위기의 밤 - 후로랄이 가미된 후로랄 알데히틱(Floral Aldehydic)계열, 후로리엔    탈 계열.

* 장소와 분위기에 따라 향수를 선택한다. 

우아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약혼식이나 결혼식 - 너무 강하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도 품위    가 느껴지는 세미오리엔탈(Semi-Oriental), 후루티나 후로랄을 터치한 후로리엔탈.

미팅과 같은 첫 만남의 자리 - 신선하고 깨끗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으면 그린이나 깔끔한    느낌의 트랜스패런트 후로랄(Transparent Floral), 여성스럽고 귀여운 분위기를 만들고      싶으면 후루티가 섞인 후로랄.

저녁 데이트 - 매력적이고 화려한 느낌을 주는 로맨틱 무스크(Romantic Musk), 오리엔탈     계열의 향수. 

학교, 사무실에서 - 지적이고 신선한 분위기의 라이트 후로랄(Light Floral), 그린 후로랄.

* 계절에 따라 선택한다.

Sping 봄 - 봄에는 화사하고 여성스러움이 느껴지는 다양한 후로랄 계열의 향.(장미, 쟈스    민, 수선화 등 꽃 향을 주원료로 만든 것으로 새롭게 시작되는 봄철에 가장 어울린다.)    

Summer 여름 - 강한 느낌을 주는 향수는 피하는 것이 좋고, 양도 조금만 뿌려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숲속의 싱그러운 풀잎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그린이나 오염되지 않은 자    연의 느낌인 마린계열이 적당하며 레몬, 라임, 버가모트, 오렌지 등의 감귤계 향수로 유니    섹스한 분위기의 시원한 느낌을 연출한다.

Autumn 가을 - 마음을 로맨틱하게 하는 계절이므로 여성스럽고 우아한 분위기의 향수가     적당하다. 초가을에는 내츄럴 시프레 (Natural Chypre)계열이나, 지적인 느낌을 주는 후로    랄 알데히딕 계통의 향수로, 낙엽이 떨어지며 스산한 분위기의 늦가을에는 따뜻한 느낌의    오리엔탈 계열 향수로 연출한다.

Winter겨울 - 강렬한 인상과 관능적인 면을 표현하는 따스한 느낌의 동양적인 오리엔탈 계    열의 향수. 무스크(Musk), 앰버(Amber), 산달우드(Sandalwood)...... 오리엔탈 향은 무겁고    어두운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여성의 신비함과 우아함을 가장 잘 나타낸 주는 향수 계    열이기도 하다. 

< 향수의 보관법 >

*향수는 열, 빛, 먼지에 약하므로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향수를 거의 다 쓰면 윗부분에 공기가 생겨 내용물이 산화되어 향이 쉽게 변하므로 유리 구슬을 담아 여백을 채워 공기가 생기지 않게 하거나, 다른 조그만 병에 옮겨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다.

*향수에는 알코올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휘발성이 강하므로 한 번 뚜껑을 열어서 사용하게 된 향수는 가급적 빨리 사용해야 한다.

*향수병을 서랍 속에 넣어 두면 서랍을 여닫을 때 향수가 흔들리게 되어 공기와 접촉하는 기회가 많아지므로 변질의 원인이 된다.

*15도 정도의 기온이 일정한 장소에 보관하며, 향수의 수명은 대체로 3년이지만 개봉하면 1~2년 안에 모두 사용해야 한다

 

 <향수를 사용하는 방법>

1) 향수를 사용하기 전에는 피부나 의상, 기타 모든 것이 반드시 청결해야 한다. 

2) 손끝에 살짝 묻혀서 맥박이 뛰는 부분에 사용한다. 이 부위의 온도가 다른 곳보다 높으므로 향력을 증가시키고 확산성이 좋다. 옷이나 소품에 사용할 경우는 손 소매 깃, 목, 무릎 안쪽 등에 뿌려주고, 스커트 단 안쪽, 넥타이 안쪽, 편지, 모자, 손수건 등에 사용한다. 

* 머리 : 손에 향수를 뿌려 손으로 머리를 빗어주면 보다 향기가 깨끗하다. 

* 귀 뒷면 : 향수를 포인트로 뿌릴 때  적합하며, 얼굴을 가까이 했을 때 효과를 발휘한다.

* 손 : 손목은 온도가 높기 때문에 향기 지속력이 좋다. 맥박이 뛰는 부위인 팔 중간 안쪽과 손목 등은 맥박이 뛰면서 향을 조금씩 발산하므로 향수를 사용하는데 적절한 부위이다.

* 다리 : 향기는 밑에서 위로 올라오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복사뼈부위, 스커트 단, 허벅지나 무릎 뒤, 스커트 안쪽 등에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 허리 : 향을 어느 정도 나게 하고 싶을 때는 허리 양측 면에 사용한다. 

3) 향수는 한군데에 집중적으로 뿌리면 향기가 강렬해서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으므로 좋지 않다. 은은하면서도 균형 있는 향기의 발산이 매력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4) 화장품의 향과 향수의 향이 자연스럽게 조화되도록 선택한다. 

5) 지성피부인 사람은 단순한 향을, 오 드 콜로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6) 건성피부인 사람은 오래 향이 남지 않는 편이므로 더 자주 사용하든지 또는 향수를 사용하기 전에 바스오일이나 보디로션을 사용, 지속성을 더욱 좋게 할 수도 있다. 

7) 피부가 민감한 경우, 화장 솜에 향수를 묻혀 속옷이나 벨트에 끼워 사용한다. 또 양복장 속 또는 속옷을 넣는 서랍 등에 향수를 뿌려두면 그 발산되는 향취에 의해 옷에 적당한 향기가 베일 뿐만 아니라 향료 자체가 방부, 방충효과도 있어 좀이 스는 것을 방지한다. 

8) 향수의 향의 농도가 진해졌을 때 알코올을 구입하여 2 - 3 방울을 섞어 사용한다. 

9) 향수는 6 - 7 시간, 오데코롱은 2시간 가령 향취가 지속되므로 시간이 경과한 후에 다시 뿌려 분위기를 바꾸어준다. 

10) 뜨거운 여름에는 냉각된 오데코롱을 손목이나 또는 선글라스의 다리에 뿌려주어 새로운 청량감을 줄 수도 있다. 

11) 편지 한 귀퉁이에 스프레이 하거나 손수건, 백, 모자 등 실생활에 적극적으로 

사용하므로서 센스 있는 멋을 창출할 수 있다. 

12) 방의 전구나 스탠드에 자신이 애용하는 향수를 사용하면 스위치를 넣을 때마다 전구의 열로 인하여 향의 휘산성에 의해 방안에 그윽한 향기를 즐길 수도 있다.(실내 방향제 역할) 

13) 머리를 염색할 때를 제외하고는 샴푸 시 마지막 헹구는 물에 향수 몇 방울을 뿌리면 그 향취가 코끝에 감돌아 하루를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다. 

14) 목욕이나 샤워 후 향수를 사용하면 더욱 신선함을 고조시키며 향력을 증가시켜준다. 

15) 달콤하며 환상의 나래를 펴는 잠자리를 위해서 베개에 코롱을 몇 방울 뿌려보면 더할 나위 없는 무드를 연출시켜준다.

16) 향수는 되도록 섞어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시트러스나 시프레 계열 등 가벼운 코롱 알데히드 계열의 향수는 겹쳐 뿌려도 괜찮다.   

17) 인체 중 특유의 냄새를 풍기는 부위는 피한다.(머리카락, 겨드랑이, 발 등) 흰옷에는 잘못 뿌리면 얼룩이 생기므로 피한다. 진주나 산호 같은 보석은 광택을 잃기 쉽다. 한번에 두 가지 이상의 향수를 사용하지 않으며 향수를 처음 선택할 때는 가벼운 계열을 선택한다.  외출 시 30분전에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의복 중에서 가죽의류, 모피, 실크류는 사용을 피한다.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부위나 상처 부위는 피한다. 향수를 덜어서 쓸 경우 플라스틱 용기에 넣지 않는다. 향수는 직접 스프레이보다 간접 스프레이가 좋다.

 *계절에 의한 사용구분 

 습도가 낮으면 향기는 날아가기 쉽고 높으면 비교적 오래 남는다. 습도가 높으면 향기가 강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산뜻한 시트러스 코롱타입을, 습도가 낮은 겨울에는 따스함이 느껴질 수 있는 오리엔탈이나 시프레 타입이 적당하다.